Peanuts iPad pro 11형 파우치

열어보기 전까진 모든 것이 완벽했는데…ㅠㅠ

사실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내 나이에 이걸 들고 다니는 게 맞을까 잠시 고민하긴 했지만 이것이 나의 행복이다.

iPad를 가지고 다니면서 백팩을 매고 다녔는데 이게 겨울되니 조금 불편해서 대안을 생각하다가 파우치에 갑자기 끌렸다.
검색중에 세상에, peanuts 파우치가 있다니, 이건 사야지! 하면서 거리낌 없이 주문했다.
심지어 가격이 동일한 제품 파는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해서 이게 정말 보내주기는 할까 걱정하면서 주문함.
아아.. 영롱하다..

이 부분을 보는 순간, 이건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지퍼 손잡이인지 뭐시기인지의 디테일. 스누피 모양이라니. 이건 제대로 된 제품일거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왔다.

하.. 이건 정말 너무 예쁘다.

근데 열어보는 순간 대실망.


아니, 이게 왜 이렇게 생겼지… 안에 제일 큰 포켓이 하나 더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생긴건 줄 알고 샀는데…

바라보며 환불을 해야 하나, 아쉬운 놈이 그냥 써야 하나 고민중…


아이씨 골때리네…
이게 제일 큰 포켓이 없으므로 열면 아이패드가 다른 내용물들을 뒤덮어 버리는 모양새라 영 불편하다. 매직키보드가 안 그래도 무거워서 별로인데 함께 쓰려고 산 건데… 왤케 뭐 하나 완벽한 게 없냐… 제발 불량이라고, 다시 보내주겠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판매자분 문의 결과, 13인치 사진이 11인치에 잘못 올라갔다고 미안하다며 일부 금액을 환불해 주셨다.

제품 자체는 맘에 들었지만 제일 중요한 포켓 하나가 없는 게 불만이었던 지라, 이 정도로 만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