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0


1.

  • 저 소리 좀 안 들었으면 좋겠다. 사무실 자리에서 트름 오지게 하는 소리, 남들 신경 안 쓰고 망치질하고 쾅쾅 거리는 소리.

2.

  • 연말정산 소득공제신고서를 제출하고 혹시나 해서 간소화 서비스에서 예상세액 계산을 해봤더니 회사 ERP에서 출력한 소득공제영수증이랑 금액이 다르다. ERP에서 출력한 영수증을 보고 총소득금액, 기납부세액 등을 동일하게 입력했는데 왜 다를까? 싸이코패스인 인사팀 직원들과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인사팀에 있는 그나마 조금 가까운 후배한테 물어봤다.
  • “xx야, 혹시 너도 연말정산 담당하니? 같은 금액으로 이러저러해서 돌려봤는데 결정세액 금액이 다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약 8만원 정도. 내 생각엔 부양가족 아버지 카드 사용액이 반영이 안 된 것 같은데 뭔가 포함 안 되는 조건이 있는 건지 잘 몰라서 문의한다. 혹시 이런거 확인, 수정이 되니?”
    친절한 친구라 조심스럽게 대답을 해줬는데 잘 이해가 안 간다.
    “그거 저도 해봤는데 이상하게 홈택스 간소화 서비스랑 금액이 다르더라구요. 원래 달라요. 왜 다른지는 모르지만.. 원래 조금씩 다르게 나오네요.”. “그래? 그럴수가 있는 건가? 혹시 부양가족 카드 사용액 확인 좀 해줄 수 있을까?” “간소화 서비스 자료로 들어간 거라 누락될 수가 없긴 한데, 일단 한 번 확인해 보고 연락 드릴게요.”
  • 그 후로 연락이 없다.. 어제 늦게 얘기하긴 했는데… 그럼 홈택스 간소화 서비스가 틀렸다는 건가? 다른 공제사항이 전혀 없고 간소화 서비스에 있는 부양가족, 카드 사용액 밖에 없는데 어떻게 계산 결과가 다를까. 알 수가 없군.
  • 연락이 왔다. 역시 아부지 카드 사용료가 포함이 안 됐다.
    신고서를 제출하는 순간 당사자인 내가 한 번 더 확인했어야 하는게 맞긴 한데, 간소화 서비스 자료조차 이제 당사자가 내지 않는 상황에서 부양가족 추가했는데 왜 포함이 안 됐는지, 그걸 내 탓으로 돌리는 말을 하는 인사팀이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이 사람들하고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회사에 대한 정이 떨어지네.